장 파투 (Jean Patou) - 모던 스포츠 웨어의 창시자

장 파투(Jean Patou)

모던함과 프렌치 시크의 미학, 장 파투(Jean Patou)

장 파투(Jean Patou)는 모던함과 프렌치 시크의 조화를 추구한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로 아버지가 경영하던 피혁공장에서 견습으로 경험은 쌓은뒤, 1914년 본인만의 패션하우스를 설립하게된다. 하지만 세계1차대전으로 인해 잠시 가게는 문을 닫게 되었고 1919년 제대 후 재개업하여 본격적으로 패션계 활동을 이어나간다. 기하학적 요소와 큐비즘적인 모티프를 통해 즐겨 디자인했던 장 파투(Jean Patou)는 혁신적인 스포츠웨어를 유행시킨 디자이너였다. 또한 플래퍼 스타일을 추구했던 그는 파리패션업계 최초로 미국모델을 선발하여 패션쇼를 열기도하였다. 오뜨꾸뤼르 보다는 어떻게하면 패션을 대량생산체계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던 디자이너로 장 파투(Jean Patou)로 인하여 패션계의 기성복화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패션의 포디즘(Fordism)을 추구하였던 장 파투(Jean Patou)는 생산효율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자신의 이름 장 파투(Jean Patou)에서 앞글자를 딴 "JP"를 모노그램으로 사용하여 패션에 응용한 최초의 디자이너 였다. 장 파투의 하우스는 향수 사업으로 확장하여 큰성공을 거두었는데, 1935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JOY"라는 향수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수로 알려져 있으며 326송이의 장미와 10,600송이의 자스민꽃이 들어갔다.

 

스포츠웨어 디자이너

장 파투(Jean Patou)는 파격적인 테니스복 디자인을 선보여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1920년대 여성들의 일반적인 테니스복장은 코르셋, 버슬스커트, 패티코트 그리고 화려한 모자를 착용하였다고 하는데 이런 불편한 복장을 개선한 것이 바로 장 파투(Jean Patou)라고 할 수 있다. 여성 스포츠웨어 패션에 혁신을 가져온 장 파투(Jean Patou)의 디자인은 플래퍼룩(flapper look)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 당시 테니스선수였던 수잔 렝글렌은 그의 뮤즈였는데, 윔블던(Wimbledon)경기에서 장 파투(Jean Patou)의 혁신적인 테니스복을 착용하고 나타난다. 수잔 렝글렌은 민소매에 일자로 떨어지는 실루엣의 화이트 가디건과 무릎기장의 짧은 화이트 실크 플리츠 스커트, 매듭이 있는 스타킹 그리고 오렌지색 헤어밴드를 착용하였으며 이러한 장 파투(Jean Patou)의 테니스복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보이시한 스타일의 스포티룩의 성행은 당시 여성의 자유를 주장했던 시대적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졌다. 1922년 장 파투(Jean Patou)는 자신의 고객들을 위해 이런한 스포츠웨어 스타일을 디자인에 도입하기 시작하였는데 의외로 정말로 스포츠를 즐겨서 구매하는 고객 보다는 사회과시용으로 구매하는 이유가 더 많았다고 전해진다.

장 파투(Jean Patou) 테니스복

아르데코 큐비즘 영향

장 파투(Jean Patou)의 디자인스타일은 심플하고 깔끔한 라인, 실용적이면서 화려한 조합으로 아메리카 미니멀리즘과 프렌치 시크가 적절히 조화된 것으로 아르데코와 큐비즘의 영향을 받았다. 아르데코의 강하고 단순한선과 큐비즘의 기하학적 도형을 장 파투(Jean Patou)는 디자인에 적극 활용한다. 큐비즘은 입체주의라고도 불리며 자연의 여러 형태들을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큐비즘의 미학은 패션에 영향을 미쳐 실용적이면서 단순함, 그리고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나타났다. 장 파투(Jean Patou)의 기하학적 패턴의 수영복 디자인 역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난다. 장 파투(Jean Patou)의 수영복은 기하학적 색면으로 패턴을 창조한 초현대적 모티프를 활발히 응용한 디자인이며, 최초로 니트원단을 활용했다는점에서 그가 큐비즘의 미학을 잘 드러냈다고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장 파투(Jean Patou)는 니트를 활용하여 스포츠웨어를 구현하였으며 니트기계를(machine-knitted wear) 활용한 패션산업의 창시자라고 불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