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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 (Gabrielle CoCo Chanel) - 현대 여성패션 혁명가

by 에블린킴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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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anel.com/us/about-chanel/the-founder/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여성 사업가로 변신

샤넬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아버지에 의해 보육원에 맡겨졌다. 이때, 보육원에서 배웠던 바느질 기술은 먼 훗날 그녀가 패션사업을 시작하면서 구현시키는 패션감각의 토대를 만들어 주게 된다. 샤넬은 보육원을 나와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시절 코코(CoCo)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수 생활을 하면서 만난 재력가 발상(Étienne Balsan)의 도움으로 모자 가게를 열어 첫 사업을 시작하고, 그 뒤 애인이었던 영국인 사업가 카펠(Arthur Capel)의 도움으로 모자에 이어 의상까지 취급하는 상점으로 사업을 확장시킨다. 그 후로 샤넬은 조향사 에른스트 보와 함께 향수계에 한 획을 그은 <No.5>를 론칭하였다. <No.5>에 대한 세상의 관심과 애정은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샤넬의 <No.5>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고 마릴린 먼로가 <No.5>를 입고 잔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도 그 인기는 식지 않은 점을 미루어보아 알 수 있다. 1924년 이후에는 모조 보석을 사용한 쥬얼리를 선보이고 그 후 순탄한 사업 성장으로  액세서리 공장을 개설하기도 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코르셋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코코 샤넬의 패션 철학 

코코 샤넬은 기존관습을 타파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현대 여성 패션에 있어 혁명을 이끈 장본인이다. 산업이 발전하고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점차 확대되면서 일어나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디자인을 하였다. 코코 샤넬은 코르셋처럼 여성의 신체를 옥죄는 의상을 배척하고 활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샤넬은 남성들의 운동복 옷감으로 쓰였던 저지(jersey)를 이용한 여성복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았고 활동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디자인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특히 1928년에 처음으로 선보여진 샤넬 슈트는 카디건 형태의 재킷으로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넬 슈트는 우아한 곡선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으로 골든 단추와 샤넬의 로고, 무릎길이의 스커트가 대표적인 특징인 여성 정장이다. 남성용 정장 소재를 여성복에 도입하여 스포티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인 샤넬 슈트는 간단하고 입기 편한 옷을 추구하는 샤넬의 패션 철학을 전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코코 샤넬은 장식이 배제된 옷 위에 장식끈이나 체인을 덧붙이거나 색 유리나 크리스털 글라스의 액세서리를 붙이기도 하면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또한 남성의 작업복에서 영감을 받아 재킷에 진짜 호주머니를 달아주어 옷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즉, 코코 샤넬은 표면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실용미 역시 추구한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다.

상징적인 샤넬의 로고, CC마크

샤넬의 로고는 C두개를 겹쳐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 로고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첫 번째로는 가브리엘 샤넬이 유년 시절을 보낸 수녀원의 스테인 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와 두 번째로는 샤넬의 애칭이었던 코코(CoCo)의 앞글자인 알파벳 C를 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디자이너가 본인 작품에 자신의 이니셜을 넣는 사례는 전혀 없었는데, 샤넬의 CC마크를 시작으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이름을 로고로 만들어 작품에 붙이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상품에 디자이너의 네임벨류가 더해져서 소비자의 구매를 더욱 부추기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되었다.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그녀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현대에 와서도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는다. 현대 여성복의 어머니라고도 불리는 샤넬은 검은색을 일상복으로 도입한 장본인이다. 그 당시만 해도 검은색은 장례식에나 쓰이는 색으로 심플한 검은색 드레스는 상중인 여성만 착용할 수 있었다. 샤넬은 이러한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에 대항하여 1926년, 자신의 확고한 철학을 반영한 '리틀 블랙 드레스'를 세상에 선보였다. 이 '리틀 블랙 드레스'는 불필요한 장식을 철저히 배제하고 심플함과 직선미를 강조한 드레스로 발목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샤넬은 "검은색이야 말로 모든 색을 품고 있으니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하며 검은색이 가지는 색의 고정관념을 타파한 진취적인 마인드로 여성복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던 샤넬 덕분에, 오늘날에 와서 많은 현대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린 검은색 드레스는 시대를 초월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들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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