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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Yves Saint Laurent) - 끝없는 실험정신의 천재 디자이너

by 에블린킴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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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anityfair.fr/mode/diaporama/yves-saint-laurent-vu-par-les-photographes-de-lagence-magnum/36052/amp

섬세한 감성의 소년, 디올 후계자로 발탁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지중해의 별장에서 두 명의 여동생과 함께 지냈던 이브 생 로랑은 어려서부터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였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해 드레스를 디자인하기도 하며 패션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였다. 1953년, 패션 공모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그 당시 프랑스 보그의 편집장이었던 미셸 브루노프의 눈에 들게 되어 패션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가기 시작한다. 브루노프의 조언을 따라 패션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파리 의상 조합에 입학하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몇 달 후 그만두게 된다.  1954년, 다시 공모전에 도전하여 1등의 영광의 누리며, 브루노프의 주선으로 크리스챤 디올과 만나게 되고 이브 생 로랑의 뛰어난 감각을 알아본 디올은 즉시 이브 생 로랑을 고용한다. 크리스챤 디올을 도와 본격적으로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참여하게 된 이브 생 로랑은 디올에게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크리스챤 디올의 정식 후계자로 선정된다. 크리스천 디올이 사망하면서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 로랑은 디올 하우스를 이끄는 수석 디자이너의 자리를 맡게 되었고 매 시즌 성공적인 컬렉션을 선보여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파리 오뜨 꾸뛰르의 황태자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특히 디올의 '뉴룩'의 소프트한 버전으로 보이는 "트라페즈 드레스"디자인은 이브 생 로랑을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입 생 로랑(YSL) 패션하우스 론칭

1961년, 이브 생 로랑은 디올 하우스를 나와 본인의 사업 파트너였던 피에르 베르제와 함께 자신의 이름은 본떠 입 생 로랑(YSL)이라는 패션 하우스를 설립한다. 1965년에 몬드리안 드레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여성들에게 최초로 남자 정장 팬츠를 입히는 등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60년대와 70년대의 패션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르 스모킹(Le Smocking)이라고 불려지던 이브 생 로랑의 여성 정장 라인은 여성이 바지를 입는 게 금기시되던 시대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중성적인 스타일의 여성복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후, 1967년에 생 로랑은 대중적이고 가성비 좋은 프레타 포르테 라인 리브 고쉬(Rive Gauche)를 론칭한다. 오뜨 꾸뛰르를 기성복화 시켜 좀 더 다양한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던 리브 고쉬 라인은 대중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또한 길거리 문화인 비트닉(Beatnik)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사파리 재킷, 타이트한 바지,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사이 하이 부츠(thigh-high boots)를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컬렉션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처럼 생 로랑은 패션을 통해 여성들에게 권력을 주고 길거리 문화를 패션으로 가져온 문화의 선구자이자 혁명가이다.

이브 생 로랑의 영감의 원천

입생 로랑은 누구보다도 예술을 사랑했던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직선과 원색 컬러를 사용한 신조형주의 작가 몬드리안의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을 응용하여 1965년 몬드리안 드레스를 세상에 선보인다. 그 외에도 앙리 마티스,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디자인을 하였다. 앞서 말한 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들이 이브 생 로랑의 디자인에서 잘 드러나며, 피카소나 칸딘스티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리듬감이나 마티스의 인물 드로잉에서 느껴지는 리드미컬한 생동감이 옷의 실루엣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근대 미술인 아르데코와 바우하우스, 퓨처리즘의 장식 스타일도 생 로랑의 컬렉션에 반영되었다. 이런 점을 미루어보아 생 로랑이 평소에 예술과 미술 사조들에 관심이 매우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미술에 있어서는 앤디 워홀이나 리히텐슈타인 등에서 영향을 받아 좀 더 모던하고 그래픽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디자인에 응용한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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