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SIGN/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 (Valentino Garavani) - 이탈리아 꾸뛰르의 자존심

by 에블린킴 2022. 5. 22.
반응형

발렌티노 가라바니 (Valentino Garavani)

화려하고 우아한 이탈리아 꾸뛰르 하우스 탄생

193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년이었고, 이런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발견한 부모님은 발렌티노 가라바니를 파리로 유학을 보내 에콜 데 보자르와 파리 오뜨 꾸뛰르 조합에서 그가 패션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학교를 졸업하고 파리의 패션 하우스에서 일을 경험한 뒤 1960년, 자신의 모국인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와 로마에서 자신만의 패션 하우스를 론칭한다. 그의 출중한 실력은 금세 입소문을 타게 되고, 1960년대 중반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꾸뛰르 디자이너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특히 1968년의 화이트 컬렉션(White collection)의 경우 발렌티노 가라바니를 국제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게 한 계기가 되었다. 해당 컬렉션의 경우 테마명에서도 보이듯이 컬렉션으로 선보여진 모든 옷이 화이트와 아이보리 등의 컬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심플하지만 모던한 디자인들로 여성미와 우아함을 잘 연출한 것으로 극찬을 받았다. 또한 그와 비슷한 시기에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결혼식을 위해 디자인한 미니스커트 투피스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발렌티도 가라바니는 "나는 여성이 무얼 원하는지 안다. 그들은 아름다워지고 싶어 한다."라고 얘기하면서 화려하고 우아한 발렌티노 하우스 스타일을 그가 재직하는 동안 한결같이 고수하였고 2008년에 공식적으로 패션계에서 은퇴하였다.

Valentino 'White Collection' - 1968

고급문화와 개인 라이프 스타일 반영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유명 배우 및 작가들과 친분이 두터웠으며 사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과 고급 취향은 발렌티노 하우스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에 잘 녹여져 있다. 섬세하고 우아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사치스러워 보이는 발렌티노의 드레스에는 화려한 이탈리아의 고급문화와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자신감이 잘 묻어난다.

Brooke Shields for Valentino Haute Couture, 1981

현대 발렌티노 브랜드의 시그니처

현대의 발렌티노 브랜드는 가라바니의 화려한 스타일을 잘 계승하고 있고, 발렌티노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시그니처 컬러와 장식이 존재한다. 발렌티노 레드는 가라바니가 꾸뛰르 컬렉션에서 자주 사용했던 컬러로 채도가 높은 빨강색에 주홍빛이 살짝 감도는 색을 의미한다. 화려하고 우아한 디자인을 추구했던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디자인 철학 핵심이 담겨 있는 색상이며, 입는 여성들로 하여금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듯한 주목성과 화려함을 선사해준다. 장식적 요소로 많이 사용된 락스터드 역시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데 가방이나 지갑의 외곽선 테두리를 따라 락스터드를 박아 넣는 식으로 많이 표현되고 있다. V-RING의 경우 발렌티노의 로고이며 신발이나 의류는 라운드 쉐입의 링에 V가 들어간 형태가 많이 보이며, 가방이나 지갑의 경우 직사각형의 형태에 모서리가 둥근 형태의 링에 V가 들어간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발렌티노(VALENTINO)를 축약시켜 'VLTN'으로 만든 로고 역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의류에서 많이 보이며 스포티한 무드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발렌티노 가라바니 (Valentino Garavani)

 

반응형

댓글